기사입력 2010.06.29 17:38 / 기사수정 2010.06.29 17:41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에서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프로리그 전기리그에서 10전 전승(+14)으로 광안리 결승전에 진출했던 KT(당시 KTF MagicNs)가, 5년 만인 지난 28일(월) 용산 I'Parl Mall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5주차 웅진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시즌 35승 16패(+44)를 기록하며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과 광안리 결승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KT의 09-10 정규시즌 우승은, 3개월여의 짧은 기간에 차지한 2005년 당시 우승과 달리, 프로리그가 연 단위 리그로 변경된 2008년 이후, 10개월간의 긴 여정 동안 12개 팀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차지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KT는 2005년 당시, 화려한 팀 구성(강민, 김정민, 변길섭, 박정석, 조용호, 홍진호 등)으로 'e스포츠계의 레알 마드리드'로 불렸으나 광안리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후 세대교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음에도, KT는 2008년부터 KT 출신 코칭스태프들(이지훈 감독, 강도경, 임재덕, 김윤환 코치)의 지도하에 이영호, 박지수를 비롯한 팀 주축선수들과 김대엽, 우정호, 고강민 등 신예들의 성장이 조화를 이루면서 09-10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KT 선수들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축 세리머니를 진행했으며, 09-10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는 한국 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이 KT 이지훈 감독에게 전달했다.
KT 이지훈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 당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무국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밤낮으로 노력했던 것이 결실을 이루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기쁘다. KT가 결승전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를 불식하고, 올해는 위너스리그 결승전과 더불어 광안리 결승전까지 이겨 끝까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제 6강 포스트시즌의 주인공을 가리는 치열한 막판 경쟁이 끝나면, 오는 7월 17일(토)부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포스트시즌의 종착역인 오는 8월 7일(토) 광안리 결승전 현장에서, KT가 1999년 창단(12월 30일) 이후 12년 만에 최고의 무대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T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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