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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손흥민, BBC가 선정한 EPL 이주의 선수

기사입력 2019.12.09 09:33 / 기사수정 2019.12.09 09:4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EPL을 넘어 축구 역사에 길이 회자될 '원더골'을 넣었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속도를 높여 순식간에 번리의 골문 앞까지 다다랐다. 번리의 수비진은 손흥민의 빠른 돌파에 속수무책이었다. 약 75m를 달려온 손흥민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환상적인 골에 마침표를 찍었다.

찬사가 쏟아졌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브라질의 레전드 호나우두에 빗대며 "내 아들은 손흥민을 보고 '손나우두'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골은 내가 바비 롭슨 감독과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본 호나우두의 골 같았다"라며 극찬했다.

경기 MOM(Man Of the Match)애 선정됐던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EPL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손흥민의 골을 두고 AC밀란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1995년 아프리카 선수로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조지 웨아를 언급했다.

"이런 골을 마지막으로 본 건 라이베리아의 현 대통령 조지 웨아의 득점 장면이다"라며 "경기장 전체를 내달리며 모든 수비수들을 앞질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손흥민은 이른 시기에 올 시즌 최고의 골을 터뜨렸다"라고 말했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이주의 팀은 전방에 래쉬포드, 케인, 칼버트 르윈이 선정됐고, 2선에는 발독, 헨더슨, 메디슨,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는 완-비사카, 홀게이트, 린델로프, 골키퍼는 데 헤아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 연합뉴스, BBC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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