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을 의식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솔샤르는 선수들에게 토트넘 핫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지면 자신은 경질 당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4승 6무 4패(승점 18)를 기록한 맨유는 9위를 유지했다. 맨유가 첫 14경기에서 승점 18에 그친 것은 1988/89 시즌 이후 31년 만이다. 그만큼 현재 맨유의 사정은 좋지 못하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뒤 "기회만 만들었다.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현재 순위는 큰 걱정이 없다. 곧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애써 덤덤했지만 솔샤르 감독은 입지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보인다. 이 매체는 "맨유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솔샤르는 이번 주 2경기(토트넘, 맨시티)를 지면 자신은 사라질 것이라고 감정적으로 말했다"라며 초조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솔샤르는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말했다. 이제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솔샤르 감독을 해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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