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5 11:54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기까지 3주간의 일정만 남은 상황에서 7위 화승과 8위 삼성전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삼성전자와 화승은 5라운드에서 분발하면서 5연승과 2연승을 달리며 6위 CJ를 압박하고 있다. 4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포기 상태였던 삼성전자는 eSTRO와 CJ, 웅진, 공군, STX를 연파하면서 25승25패를 기록했고 화승도 4주차에서 eSTRO와 CJ를 잡아내며 5할 승률을 맞춘 상태다. 승패에서 타이를 이루고 있는 두 팀은 세트 득실에서 화승이 -2, 삼성전자가 -11을 기록하며 7위와 8위에 랭크됐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세트 득실보다는 승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최대한 추가해야만 막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5주차 일정을 보면 삼성전자나 화승 모두 승수를 쌓기 좋은 팀과 경기를 치르지만 방심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MBC게임과 hite를 상대한다. hite야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면서 팀의 전력을 리빌딩하는 상태여서 삼성전자가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상대이지만 3위를 달리고 있는 MBC게임과의 경기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5위에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는 MBC게임은 잘하면 2위 STX까지 따라잡을 수 있는 상태여서 총력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시즌 MBC게임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는 상황이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화승의 상대는 공군이다. 더블 헤더가 아니므로 자칫 방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12위 공군을 만나기에 어찌 보면 손쉽게 1승을 따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공군의 기세나 이번 시즌 화승과의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공군은 이번 09-10시즌 화승을 상대로 3승을 거뒀다. 8승 가운데 3승을 화승이 헌납한 셈이다. 또 공군이 4주차에서 MBC게임과 hite를 3-1로 연파하면서 상승 기류를 탄 상태여서 화승으로서는 총력전이 필요하다.
화승과 삼성전자의 행보 이외에도 CJ의 결과도 관심거리다. CJ는 26일 STX, 29일 위메이드 등 6위 안에 포함된 팀들과 연전을 치른다. 최근 김정우가 프로리그 5연패에 빠지는 등 불안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중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받는 CJ가 2연패를 당하면 막판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
[사진 = 화승 OZ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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