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형편없는 경기력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는 2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치러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동점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승점 3을 얻지 못했다. 맨유는 9위까지 추락했다.
후반 마지막에 실점한 것도 문제였지만, 경기 내용은 더 실망스러웠다. 셰필드가 올 시즌 선전하고 있지만 승격팀이다. 맨유가 쩔쩔매야 하는 상대가 아니었다.
솔샤르 감독도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뒤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전반전이 끝나고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두 교체하고 싶었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 우리는 맨유의 근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금의 상황은 맨유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도전하는 방법을 모른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믿는다"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맨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면서 솔샤르의 입지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솔샤르는 이같은 질문에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상황을 빨리 개선하지 못한다면,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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