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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치 "케인, 우승 위해 떠날 필요 없다"

기사입력 2019.11.24 13:31 / 기사수정 2019.11.24 13:4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피터 크라우치는 조제 무리뉴 감독(토트넘 핫스퍼)이 해리 케인(토트넘)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해리 케인은 이날 역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전반 2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절묘하게 돌아뛰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4분, 아쉬움을 털어냈다. 세르쥬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시즌 11호골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고군분투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전 팀 성적이 나아지지 않자 케인의 이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케인이 우승 트로피를 위해 더 큰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무리뉴가 부임하자 상황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무리뉴는 어느 팀을 지휘하던 항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지 언론은 무리뉴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케인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라우치도 케인의 잔류에 목소리를 냈다. 크라우치는 영국 매체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누가 감독을 하든 케인은 선발로 나선다. 케인은 팀의 리더이며, 토트넘에서 나고 자랐다"라며 케인의 상징성을 이야기했다.

크라우치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선수 시절을 언급했다. "많은 사람은 케인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팀을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제 트로피를 거머쥔 감독을 품었다. 무리뉴가 첼시에 처음 부임했을 때, 램파드의 나이는 케인과 같은 26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가 첼시에 간 뒤 램파드를 보라.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리뉴는 분명 케인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무리뉴가 온 이상 케인 역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등 무려 25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크라우치의 말처럼 무리뉴는 케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줄 수 있는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sports@xportsnesw.com/ 사진= 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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