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9 00:57 / 기사수정 2010.06.19 00:57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슬로베니아와 미국이 서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이 슬로베니아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순식간에 어긋났다. 전반 초반 슬로베니아는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발터 비르사(옥세르)를 중심으로 한 왼쪽 공격이 활발하며 볼 점유율을 높혀 나갔다. 계속해서 왼쪽 공격으로 미국의 골문을 노리던 슬로베니아는 결국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중앙에서 볼을 받은 비르사가 왼발로 미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미국의 중앙 미드필더인 마이클 브레들러(보루시아)와 호세 토레스(파추카)가 공간을 내주면서 슈팅 찬스를 허용했다.
첫 골 이후 미국이 중앙에서 볼 점유율을 높혀 나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히 슬로베니아의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슬로베니아의 골이 터졌다. 전반 41분, 즐라탄 류비얀키치(헨크)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오른발 슈팅이 두번째로 미국 골문을 가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국의 공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후반 2분, 미국의 랜던 도노반(LA 갤럭시)이 골대앞 오른쪽 지점에서 골대 정면 위를 향해 골을 터트리며 굳게 닫힌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중앙에서의 압박과 슬로베니아의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 주는 패스로 슬로베니아 진영을 위협하던 미국은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6분, 브레들리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골대 정면 위를 향해 오른발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무승부를 이루게 된 것이다.
슬로베니아와 미국은 23일 23시, 각각 잉글랜드와 알제리와 C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미국-슬로베니아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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