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유준상과 래퍼 데프콘이 1922년 황포탄의거가 일어난 와이탄 부두에 방문했다.
3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서는 유준상과 데프콘이 와이탄 부두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태성 작가는 유준상과 데프콘이 상해 임시정부로 떠나기 전 우리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그 가운데 최태성 작가는 황포탄의거에 대해 "1922년 와이탄으로 일본 대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의열단원들이 너도 나도 일본 대장을 자기가 죽이겠다고 줄을 섰다. 오성륜, 김익상, 이종암 이 세 분이 작전 회의를 짰다"라며 설명했다.
최태성 작가는 "일본 대장이 들어왔을 때 1선 오성륜 선생님이 배에서 내리는 일본 대장에게 총을 쐈다. 근데 총을 쏘는 순간 그 옆으로 외국인 여성분이 지나가셨다. 그분이 맞으셨다. 일본 대장이 그것 때문에 살았다. 다시 김익상 선생이 다시 총을 쐈다. 그때 일본 대장의 모자를 관통했다. 그리고 그 차로 슬라이딩하려는 순간 이종암이 3선에서 폭탄을 투척했다. 이게 터지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일본 대장이) 살았다"라며 밝혔다.
또 최태성 작가는 김익상 의사에 대해 "1921년 의열단원 김익상이라는 분이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진다. 이 분 정말 강심장이다. 배관 수리공으로 위장을 하고 들어가셔서 2층에 서슴없이 여유롭게 올라가셔서 폭탄 투척한다. 일본 헌병들이 올라올 거 아니냐. 그때 이 계단을 올라가시면서 '2층은 지금 위험합니다. 조심해서 올라가십시오'라고 이야기를 하고 유유히 조선 총독부를 빠져나갔다. 전설적인 인물이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유준상과 데프콘은 와이탄 부두에 방문했고, 유준상은 "외국인 여성이 (총에) 맞지 않았냐. 그 남편이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이렇게 된 걸 알고 정상참작을 해달라고 했다더라"라며 감동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박광일 작가 역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게 첫 번째는 실패한 거고 두 번째는 외국인 여성이 돌아가신 거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유희열은 "황포탄의거는 역사적으로 보자면 실패한 의거 아니냐. 사안으로만 보자면"이라며 질문했고, 박광일 작가는 "독립운동을 성공과 실패로 보는 게 때에 따라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이거다. 일본군에게는 경고일 수 있다. '그분들 아직 싸우는구나. 우리도 싸워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다. 역사에서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건 천천히 하셔도 된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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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