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가나 축구의 영웅 마이클 에시엔이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무산된 가운데, 부상의 악령이 에시엔을 대신해 가나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질 설리 알리 문타리(인테르 밀란)에게도 찾아왔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프랑스의
에 따르면, 문타리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월드컵 개막전까지 회복할 수 없다. 지난주 목요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앞서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던 문타리는 MRI 촬영결과 왼쪽 사타구니에 혈액이 고도로 응고된 상태였고 당분간을 절대적인 휴식 속에 보내야 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오는 13일 세르비아와의 남아공 월드컵 D조 첫 경기까지 문타리가 복귀할 수 있느냐이다.
가나 대표팀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은 남아공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타리가 세르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현재로선 그의 부상회복 경과를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에시엔이 없는 상황에서 문타리의 출전마저 불투명한 가운데 가나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가 큰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 체코전 쐐기골로 가나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문타리는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의 포츠머스를 거쳐 이탈리아의 거함 인테르 민란에 입단, 활발한 플레이로 올 시즌 인테르의 트레블 달성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문타리의 파이팅 넘친 플레이는 조국 가나에 다시금16강 이상의 성적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세르비아, 독일, 호주와 한 조에 속한 가나는1차전 세르비아전이16강 진출의 성공을 가늠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그렇기에 문타리의 깊지 않은 부상이 가나에 큰 골칫거리로 작용하는 것이다.
[사진 (C) 인테르 밀란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