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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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 英 언론도 황당..."NO중계·NO팬·NO언론·NO골"

기사입력 2019.10.16 11:42 / 기사수정 2019.10.16 11:45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가 베일에 쌓인 채 치러지자 영국에서도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0-0으로 마쳤다.

북한은 한국 원정 응원단 및 외국 언론을 포함한 취재진의 입국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다. 당초 4만 북한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예상됐지만 이마저 이뤄지지 않았다. 無중계, 無관중, 無언론이라는 상황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역대 가장 비밀스러운 월드컵 예선전이 펼쳐졌다. 남북전은 생중계, 응원단, 외국 언론 모두 없었다. 그리고 득점마저 없이 끝났다(NO live broadcast, NO visiting fans, NO international media and NO goals)"고 보도했다.

그러더니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진행 결과를 전달해줄 수 있는 직원 2명을 파견할 수 있었다"면서 "북한이 출국하기 전에 이날 경기의 DVD를 한국에 제공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 참관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구름같은 관중을 기대했다. 하지만 한명도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웠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북한 축구협회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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