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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48호 홈런! 프랜차이즈 타이기록

기사입력 2006.08.31 00:08 / 기사수정 2006.08.31 00:08

최영조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조 기자]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가 48호 홈런으로 ‘파죽지세’ 의 홈런행진을 이어가며 단일시즌 필라델피아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워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장, 6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투수 케빈 그리보스키를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기록, 팀의 10-6 승리를 도왔다.

◇ 위의 소식을 전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 mlb.com

이로써 하워드는 4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하는 동시에 마지막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놀라운 홈런레이스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하워드의 48호 홈런은 필라델피아 전설의 3루수 마이크 슈미트와 단일시즌 프랜차이즈 최다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한편 슈미트는 1980년에 48홈런과 121타점으로 시즌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휩쓴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지난 9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에 앞서 슈미트는 “하워드 때문에 행복하다.” 고 언급, 그의 눈부신 활약을 인정했다. 이어서 그는 하워드가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모두가 믿고 있으며 그 기록은 다른 선수가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또 슈미트는 하워드를 ´2000년대의 윌리 스타젤´ 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윌리 스타젤은 피츠버그 파이러츠에서만 활약하며 통산 475홈런을 기록한 슬러거로 역시 지난 8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하워드는 현재 이 상태의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9홈런과 154 타점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하워드는 작년 팀이 와일드카드 순위를 다투던 9월 이후에만 11개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어 상황이 비슷한 현재 60홈런 고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팀 성적이 변수이긴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하워드의 홈런행진은 그의 올 시즌 MVP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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