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서경덕 교수는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겠다는 말을 이용해 정면으로 맞설 예정이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서 교수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욱일기 사진을 교체시킨 바 있다. 현재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 중인 욱일기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 중이다.
서경덕 교수는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일제 전범기인 '욱일기' 문제 때문에 연일 난리다. 일본 측에서는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겠다고 하며 큰 공분을 사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욱일기 금지'라는 언급 없이, '정치적 이용 땐 대처'라는 원론적인 얘기들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럴수록 우리에게는 최고의 기회다"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국내외로 이렇게 욱일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처음이다"며 "홍보는 역시 타이밍이다. 이런 시기를 절대로 놓칠 수 없다. 욱일기가 전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많은 분들이 '욱일기=나치기' 의미의 디자인을 보내 주고 계신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댓글이나 메시지 부탁드린다"며 끝맺었다.
[서경덕 교수 입장 전문]
요즘 일제 전범기인 '욱일기' 문제 때문에 연일 난리입니다.
특히 일본측에서는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겠다고 하여 그야말로 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와중에 IOC는 "욱일기 금지"라는 언급은 없이, "정치적 이용 땐 대처"라는 원론적인 얘기들만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요즘 늘 강조했지만 이럴수록 우리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0여년이 넘게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왔었고, 많은 성과도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로 이렇게 욱일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보는 역시 '타이밍' 입니다. 이런 시기를 절대로 놓칠순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 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만 합니다.
암튼 요즘 많은 팔로워 분들이 위에 올린 사진처럼 '욱일기=나치기' 의미의 디자인들을 계속해서 보내 주고 계십니다.
아무쪼록 이런 의미있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DM으로 보내 주십시요.
선정된 디자인 팔로워님께는 제가 식사 한번 대접하겠습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