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페더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 달러·약 690억 원) 9일째 남자 단식 8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에게 2-3(6-3 4-6 6-3 4-6 6-2)으로 패했다.
이로써 2008년 이후 11년 만에 US오픈 타이틀에 재도전한 페더러의 행진이 마감됐다.
디미트로프는 페더러와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해 '베이비 페더러'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다. 1991년생으로 페더러보다 10살 어리다. 그는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와 만난다.
4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5세트에 들어가기 직전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한 그는 5세트 초반 4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다.
이날 페더러가 이겼다면 38세의 나이로 1991년 US오픈에서 지미 코너스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4강 진출 선수가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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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