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 나에게 적합한 출퇴근용 자전거는?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주훈)이 매년 개최해 온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0'이 한참 진행되면서 자전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집계한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자전거 판매량이 23.3%나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자전거 도시'라 불리는 창원의 2009년도 자전거 전체 인구대비 이용률은 전해에 비해 3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 인구의 증가는 출퇴근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도 증가했다. 회원 수가 33만 450명에 이르는 어느 '자전거 출퇴근' 인터넷 카페만 봐도 자전거 출퇴근 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퇴근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유근열(47세)씨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빡빡한 일상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출근길이 즐겁다"고 자전거 출퇴근의 장점에 대해 털어놓았다.

매일 왕복 20km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권남욱(40)씨는 "자전거로 출근하면 자동차에 신경을 안 써도 돼 편하다. 아침마다 주차걱정하지 않아도 좋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박제훈(43) 씨는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매달 자동차 유류비 40만 원을 저축할 수 있었다. 또한, 매일 운동을 해 몸도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체형과 기호에 따라 적합한 출퇴근용 자전거가 있다. '출퇴근용 자전거'는 따로 있지 않지만, 출퇴근에 적합한 몇 가지 모델을 소개해본다.

먼저,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의 제동력과 방향 전환이 용이한 MTB의 장점을 합친 차종으로 출퇴근용으로는 가장 적합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레스포에서 출시한 '스콜피오'(위)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자전거로서 충격을 방지해주는 알루미늄 서스펜션과, 경기용에 이용되는 얇은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포장도로와 오프로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알루미늄프레임을 이용하여 차체가 가볍고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다.

블랙캣에서 출시한 '이노스터'(위) 또한, 하이브리드 인기 차종이다.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프레임에 24단 기어를 장착하여 도심형 하이브리드자전거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

큰 자전거의 이용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은 멀지 않은 거리의 출퇴근용으로 미니벨로형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블랙캣의 'SPACT RC'(위)는 로드 자전거의 장점과 미니벨로의 특성을 함께 갖춘 미니스프린터로 20인치 이하의 바퀴를 이용해 보관과 이동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로드 자전거의 가벼움과 스피드를 잘 살려 MTB보다 속도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