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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9R] 퇴장에 울고 웃은 주말…수원 5연패, 경남 5연승

기사입력 2010.04.25 18:15 / 기사수정 2010.04.25 18:15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24일과 25일 양 일간 펼쳐진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는 퇴장 때문에 울고 웃었던 라운드였다.

강원 FC는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수원 삼성을 맞아 승리를 거두면서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경남 FC는 서울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두 명이 퇴장당한 서울에 극적인 1대0 승리를 따내면서 K-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강원은 퇴장에 웃고, 수원은 퇴장에 울고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강원 FC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강원이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4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수원과 지난 전남전 승리 이후 1무 2패로 부진했던 강원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다.

하지만, 전반 7분 만에 수원의 호세모따가 강원의 라피치 얼굴을 가격하는 쓸데없는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원은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양 팀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오원종의 크로스를 받은 김영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강원이 앞서갔다.

4분 뒤 수원의 곽희주가 주닝요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34분 윤준하의 패스를 받은 김영후가 또 다시 골을 터뜨리며 강원에 승리를 안겼다. 강원의 김영후는 수원전에서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뽑아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은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팀 최다연패를 5연패로 늘렸다. 반면 강원은 오랜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면서 재도약에 나서게 되었다.

경남은 퇴장에 웃고, 서울은 퇴장에 울고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는 8라운드까지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던 FC 서울과 경남 FC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홈팀인 경남이 경기 종료 직전 김영우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1대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내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던 양 팀의 경기에서 전반 39분 경남의 역습 상황을 끊는 장면에서 하대성이 반칙을 범했고, 이미 한차례 경고가 있었던 하대성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경남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경남은 후반전 들어 공격에 보다 박차를 가했고, 결국 후반 종료 직전 김동찬의 패스를 받은 김영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흔들었다. 더군다나 서울의 김진규는 후반전 추가시간에 심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로써 경남은 5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을 기록했고, 또한 서울을 제치고 창단 후 처음으로 1위에 이름을 새겼다.

울산, 전북 꺾고 3위 유지…제주, 4위에 올라

24일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家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오르티고사의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승리를 하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반면 전북은 이동국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같은 날 대전 시티즌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계룡산 루니' 고창현이 결승골을 뽑아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성남 일화는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었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에서는 각각 유병수와 조형익이 한 골씩을 주고받아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건즈와의 경기에서는 이현호와 이상협의 연속골에 힘입어 제주가 홈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전북 1 이동국(후반 49분/도움 : 심우연)

울산 2 정대선(후반 18분/도움 오르티고사), 오르티고사(후반 22분/도움 : 에스티벤)


포항 0

대전 1 고창현(후반 32분/도움 : 이현웅)


광주 0

성남 2 라돈치치(전반 7분/도움 : 파브리시오), 장학영(전반 20분)


인천 1 유병수(후반 42분)

대구 1 조형익(후반 2분/도움 : 황일수)


수원 1 곽희주(후반 26분/도움 : 주닝요)

강원 2 김영후(후반 22분/도움 : 오원종, 후반 34분/도움 : 윤준하)

경남 1 김영우(후반 45분/도움 : 김동찬)

서울 0


제주 2 이현호(후반 5분/도움 : 구자철), 이상협(후반 45분)

전남 1 김승현(후반 16분)

[사진 =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수원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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