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4 10:19 / 기사수정 2010.04.14 10:19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김연아는 주니어 시절부터 대회에서 만나 친근합니다. 이렇게 한 무대에서 서게 되니 정말 흥분돼요"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연기로 전 세계 피겨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얼짱 스케이터' 키이라 코르피(22, 핀란드)가 처음으로 국내를 찾았다.
16일부터 18일까지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온아이스2010'에 참가하기 위해 코르피는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코리피는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라우라 라피스토와 함께 핀란드를 대표하는 스케이터다. 2006-2007 시즌 핀란드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코르피는 유럽 정상권의 스케이터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올해 열린 'Cup of China'에서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1위에 올랐다. 조각 같은 외모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르피는 친절한 매너까지 갖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코르피는 "한국에 내 팬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전 세계적으로 팬들이 있다는 점은 매우 행복한 일"이라며 한국 팬들에 대한 기대를 털어놓았다.
올림픽이 있었던 지난 시즌은 모든 스케이터에게 중요한 시즌이었다. 2009-2010 시즌에 대한 소감에 대해 코르피는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무엇보다 건강했던 점이 그렇다. 전 시즌에는 몸이 아파 많이 고생했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이스쇼 출연이 한국에서 가지는 첫 번째 무대이다. 한국의 아이스쇼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는 매우 열정적이고 록 콘서트와 비슷하다고 들었다. 관심이 많았고 공연이 벌써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르피는 스케이터로 유명하지만 경영학을 전공하는 모범생이기도 하다. 스케이트가 너무 좋지만 공부에 대한 흥미도 버릴 수 없다고 밝힌 코르피는 "스케이트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타고 싶다. 학업과 병행하고 있지만 스케이트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또한, 학업에 대한 흥미도 많기 때문에 이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학생이자 스케이터이기도 한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코르피는 2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는 비욘세의 곡에 맞춘 흥겨운 프로그램이고 또 하나는 클래시컬한 분위기의 'Butterfly'다.
그리고 코르피는 평소에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김연아(20, 고려대)와 함께 무대에 선다. 김연아에 대한 질문을 하자 코르피는 환하게 웃으며 "(김)연아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어느 일부분이 아닌, 그녀가 링크에서 연기하는 모든 것을 사랑한다. 특히,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이 너무 인상적인데 김연아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김연아와 같은 대회에 출전해 낯설지 않다고 밝힌 코르피는 "너무나 좋아했던 김연아와 한 무대에 서게 되니 무척 흥분된다. 이번 공연은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장시간의 비행을 걸쳐온 코르피는 입국과 함께 곧바로 공연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키이라 코르피 (C)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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