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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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코비 복귀' LAL, 포틀랜드에 졸전 끝 패배

기사입력 2010.04.12 08:35 / 기사수정 2010.04.12 08:35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테이플스 센터(미국 LA), 한만성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12일(한국시간) 안방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게 졸전 끝에 91-88로  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NBA 전체 순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그리고 올랜도 매직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초반 상쾌한 출발을 보인 레이커스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반격을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 파우 가솔의 외곽슛으로 앞서 나간 뒤,  데릭 피셔가 두 차례의 3점슛을 작렬하는 등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펼쳐보이며 11-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트레일블레이저스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탄탄한 수비력과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결장을 거듭하고 있는 레이커스의 센터 앤드류 바이넘의 반자리를 파고들며 지속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는 데 성공하며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반격에 고전한 레이커스는 결국 하프타임을 46-45로 단 1점차 리드를 지킨 채 끝냈고, 3쿼터부터는 오히려 주도권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3쿼터 초반 이날 24점을 기록한 라마커스 앨드리지의 외곽슛으로 47-46 리드를 잡았고,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4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는 이날 벤치 멤버로 출전해 16점을 보탠 마르텔 웹스터가 세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82-7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레이커스 역시 경기 종료 1분가량을 남겨두고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힘을 발휘했다. 두 경기 만에 복귀한 브라이언트가 49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꽂으며 84-8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그는 31초가 남은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레이업 과정에서 슛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파울을 당해 자유투까지 연결, 87-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경기 막바지에 자유투를 넣지 못하는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천신만고 끝에 되찾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1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센터 마커스 캠비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재역전을 허용했고, 6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브라이언트가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통해 다시 리드를 잡을 기회를 마련했으나 두 차례의 자유투에 모두 실패하며 자멸했다.

이어 브라이언트의 자유투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가솔이 리바운드를 잡아 연결한 패스를 피셔가 받아 또 다시 파울을 유도해내며 또 다시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피셔마저 첫 번째 두 차례의 자유투 중 하나만을 성공시켰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점 상황에서 경기종료 4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시도하던 웹스터에게 피셔가 파울을 범하며 세 개의 자유투를 내줬다.

그리고 웹스터는 자신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트레일블레이저스에 91-88 승리를 선사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치고 서부지구 7위로 뛰어올랐다.

양 팀 모두 이제 정규 시즌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레이커스는 오는 13일과 14일 새크라멘토 킹스 그리고 LA 클립퍼스를 상대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홈으로 불러들여 플레이오프를 위한 대비에 나선다.

[사진ⓒNBA 공식 홈페이지 캡쳐]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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