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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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우두즙 놓아달라"…'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백성 위해 우두종법 시행

기사입력 2019.08.08 21:28 / 기사수정 2019.08.08 21:5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가 우두종법을 시행하기로 결심했다.

8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 15회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이림(차은우)을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령은 "정답은 사람이 아니라 소였습니다. 우두즙을 쓰면 두창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며 설득했고, 이림은 "우두즙을 쓴다는 게 무슨 말이냐"라며 의아해했다.

구해령은 "두창 걸린 소에게서 짜낸 고름을 사람의 몸에 집어넣는 의술입니다. 본디 사람의 두즙은 그 기세가 강해 건강한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소의 두즙은 가볍게 두창을 앓고 지나갈 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이림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사람의 고름만으로도 절반이 죽는다는데 어찌 짐승의 고름으로"라며 발끈했고, 구해령은 "구라파의 영길리라는 나라에서는 우두법을 시행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라며 밝혔다.

결국 이림은 "듣기 싫다. 그 이야기는 그만하거라"라며 화를 냈고, 구해령은 "죽어가는 가족을 두고 뭐라도 하고 싶은 그 마음을 제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게 얼마나 비겁한 일이었는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 드리는 말씀이 얼마나 황당한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구해령은 "이곳의 백성들처럼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면 그 황당한 이야기에 실낱같은 기대라도 걸어보고 싶은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만큼 간절했을 거니까요. 한 번만 읽어봐주십시오. 마마. 그때 안 된다고 명을 내리셔도 늦지 않습니다"라며 우두종법에 대한 내용이 담긴 서책을 두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이림은 서책을 읽고 모화(전익령)를 직접 만났다. 이림은 "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어보고 싶다. 진심으로. 넌 어찌 이 서책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가 있는 것이냐"라며 추궁했다.

모화는 "그 서책에 나온 의녀가 저입니다. 20여 년 전 설해원이라는 곳에서 의술을 배웠습니다. 그때 스승님과 함께 우두종법을 연구하면서 쓴 서책입니다. 제 손으로 우두즙을 채취했고 제 손으로 사람들에게 우두즙을 넣었고 제 눈으로 사람들이 건강히 일어나는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라며 고백했다.

이림은 "그 말에 너의 목숨도 걸 수 있겠느냐"라며 재차 확인했고, 우두종법을 시행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이림은 모화에게 "내게 우두즙을 놓아줄 수 있겠느냐"라며 부탁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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