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9 10:24 / 기사수정 2010.03.29 10:24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지난 27일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의 3라운드로 펼쳐진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MBC게임이 승리했다.
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은, MBC게임의 2명의 테란 에이스 이재호와 염보성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이번 위너스리그 MBC게임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주역 이재호가 (24승 7패, 다승 1위) 준플레이오프의 파란의 주인공 김민철과 상대전적 0:5로 취약했던 한상봉을 연달아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 7패가 대부분 프로토스 전이었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윤용태에게 발목을 잡혔다.
웅진 윤용태는 2-0으로 뒤진 3세트에 출전, MBC의 이재호(테란), 고석현(저그), 김재훈(프로토스) 종족별 스페셜리스트 3명을 제압, 팀의 3-2 리드를 이끌었다. 윤용태는 지난 2006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에이스 결정전에서의 패배와 더불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좌절을 안겨주었던 이재호에 대한 아픈 기억을 날려버리고, 올킬로 웅진 창단 후 첫 팀의 프로리그 결승전 진출을 이끄는 듯했으나, 6세트 염보성과의 대결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기회를 놓쳤다.
결승진출의 운명을 걸고 펼쳐진 마지막 7세트에 출전한 MBC 염보성은 웅진 김명운에게 승리, 4시간에 걸친 혈전의 종지부를 찍고,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 둘이 힘을 합쳐, KT를 이길 것
경기 후 이재호와 염보성은 "이번 위너스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T에 졌던 복수를 하고 싶다. 유독 KT와의 대결에 올 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영호라는 힘든 상대가 있지만, 둘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태기 감독은 "3년여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담담하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더불어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전전으로 감독의 잘못이다. 이번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KT를 꺾는다면, 남은 09-10시즌 4~5라운드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광안리 결승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결승전은 오는 4월 3일(토) 17시 광명시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이로써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시즌 결승전은 1위로 결승에 직행한 KT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결승전 직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MBC게임의 대결로 펼쳐진다.
1999년 창단, 그 역사와 더불어 화려한 멤버 구성으로 e스포츠계 '레알 마드리드'로 불렸지만 단 한 차례도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KT가 첫 우승을 차지할지, 지난 08-09시즌의 부진을 떨치고 프로리그 우승 트로피를 2번(2006 SKY 후기리그, 2006 SKY 그랜드파이널)이나 차지했던 MBC게임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는 오는 4월 3일(토) 17시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승전 맵은 1세트 심판의 날, 2세트 매치포인트, 3세트 신용오름, 4세트 투혼, 5세트 네오문글레이브, 6세트 로드런너, 7세트 심판의 날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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