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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3R] 서울-전북, 성남-인천…'기선을 제압하라'

기사입력 2010.03.13 07:54 / 기사수정 2010.03.13 07: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는 팀은 어디가 될까?

오는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전국 7개 구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가 펼쳐진다. 3라운드에선 현재 선두권을 구성하는 팀끼리 맞대결이 잡혀 있어 올 시즌 판도를 미리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 최고의 관심 경기는 단연 14일 오후 3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재밌는 축구에서 이기는 축구로 변모한 서울의 대결은 화끈한 화력전이 될 전망이다.

K-리그 잔뼈가 굵은 최강희 감독과 K-리그 신출내기 넬로 빙가다 감독의 지략 대결부터 정조국-이동국의 토종 골잡이 대결, 로브렉-에스테베즈의 신입 외국인 선수 대결까지 놓칠 부분이 없다.

지난 시즌 사이좋게 1승 1패씩 나눠 가졌던 두 팀이지만, 2004년 이후 8경기 동안 서울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전북이 이번엔 무승 행진을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치러지는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역시 선두권을 형성한 팀끼리의 대결이다. 특히 작년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와 R리그 결승 등 이래저래 인연이 많은 두 팀의 경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3연승 행진을 달리며 '몰리나-라돈치치-파브리시오'의 화력을 뽐내는 성남과 무실점 2연승으로 짠물 수비를 선보이는 인천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더욱 관심거리다.

또 다른 무패 팀 울산 현대는 13일 오후 3시 30분 홈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불러들인다. 작년 컵대회 포함 4번의 대결에서 무려 11골이 나왔을 정도로 공격 축구를 펼친 두 팀이기에 3라운드 시작을 화끈하게 달굴 것으로 예상한다.

창원 종합운동장을 떠나 창원 축구센터에서 첫 홈경기를 갖는 경남 FC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새 구장의 첫 승 상대로 삼을 각오다. 하지만, 상대 전적은 좋지 못하다. 최근 제주와의 4경기에서 3무 1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력 보강으로 한층 강해진 제주를 맞아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관심거리다.

지난 10일 알미르에 의해 울고 웃었던 ‘아시아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14일 오후 3시 10분 광주 상무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2006년 이후 무려 7경기 연속(6승 1무) 광주에 패하지 않는 포항이 지금까지의 강세를 계속 이어갈지가 포인트다.

나란히 2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진 강원 FC와 대전 시티즌은 탈꼴찌를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문제를 일으킨 두 팀이기에 수비에 중점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 밖에 인디오-슈바-김명중의 강력한 공격진영으로 변모한 전남 드래곤즈는 14일 2연패의 대구 FC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경기 일정

13일(토)

15:00 강원 FC - 대전 시티즌 (춘천 종합운동장)

15:30 울산 현대 - 부산 아이파크(울산 문수경기장)

14일(일)

13:00 대구 FC - 전남 드래곤즈 (대구 시민운동장)

15:00 경남 FC - 제주 유나이티드 (창원 축구센터)

15:00 FC 서울 - 전북 현대 모터스 (서울 월드컵경기장)

15:10 광주 상무 - 포항 스틸러스 (광주 월드컵경기장)

17:00 성남 일화 - 인천 유나이티드 (탄천 종합운동장)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전북 현대 제공]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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