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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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22득점' KCC, 정규시즌 3위 확정

기사입력 2010.03.06 16:37 / 기사수정 2010.03.06 16:37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전주 KCC가 서울 SK를 94-77로 물리치고, 35승 19패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KCC에겐 4연패에서 탈출하며 플레이오프에서의 재도약을 노리는 기회가 되었지만, SK는 KCC전 7연패라는 불명예를 가지게 됐다.

KC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무섭게 공격해나갔다. SK가 주전 선수 대부분을 기용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2군 위주로 이루어진 SK는 KCC의 공격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SK는 아이반 존슨의 3점슛을 시작으로 5분여 동안 17실점을 허용했다.

수비도 문제였지만 공격도 문제였다. 1쿼터가 5분여 지났을 때까지 SK의 전광판은 '0'을 가리키고 있었다. SK가 1쿼터가 끝났을 때까지 거둔 득점은 단 9점이었다. 반면, KCC는 존슨의 10득점과 강병현의 9득점에 힘입어 25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에 압도당한 SK는 2쿼터에 들어서자 경기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크레븐호프트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선 SK는 2쿼터에 24득점을 올리며, 한 때 점수 차를 10점까지 좁히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KCC는 강은식의 3점슛 3개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13점 차로 2쿼터를 마쳤다.

SK의 노력도 3쿼터부터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민수가 9득점, 김우겸이 8득점을 올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KCC의 임재현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8득점을, 존슨이 9득점을 기록하며 SK보다 한층 나은 공격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4쿼터 들어서도 강은식과 임재현이 외곽에서 활약하며 점수 차를 벌여갔다.

결국, SK는 KCC의 압도적인 화력을 당하지 못하고 94-77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KCC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PO에서의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아이반 존슨 © KBL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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