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KT 강백호의 부상에 유감을 표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와 시즌 팀간 11차전을 치른다. 26일 경기가 오전부터 내린 비로 우천 취소됐고, 하루 휴식을 취한다. 선발은 26일과 마찬가지로 김원중이다.
전날 투수 8명을 소진하는 마운드 총력전에도 무승부에 그친 롯데다. 선발 박세웅이 복귀전에서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뒷문을 책임지는 박진형과 손승락이 나란히 실점하며 리드를 놓친 점이 아쉬웠다.
불의의 사고도 있었다. KT 강백호가 신본기의 파울플라이를 잡는 과정에서 사직구장 펜스 구조물에 부딪혀 손바닥이 찢어졌다. 강백호는 26일 중앙대병원에서 우측 손바닥 봉합수술을 받고 3~4일 가량 입원할 예정이다. 재활 및 복귀까지 8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상대 선수 부상에 롯데 측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25일 경기 후 이숭용 KT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했다. 롯데 구단은 "빠른 시간 내 강백호 선수의 완치를 기원한다"며 "사고 부분의 즉각적인 보수와 더불어 구장 전체의 안전을 점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롯데는 경기 후 강백호의 부상을 야기했던 불펜 쪽 펜스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양상문 감독 또한 "미안한 마음이다. 강백호는 프로야구를 이끌 타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이 발생한 위치가, 정비를 안 했다기 보다는 사고가 나리라 생각지 못한 장소였다. 우리 구장에서 일어난 일이니 미안하고, 마음이 좋지 않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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