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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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오리온스, SK에 접전승…반 게임차 추격

기사입력 2010.02.19 20:53 / 기사수정 2010.02.19 20:53

오택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오리온스(12승 35패)가 19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허버트 힐과 이동준의 활약으로 79-76으로 SK를 물리치면서 9위 SK(13승 35패)와의 승차를 반 게임차로 바짝 쫓아갔다. 

SK는 1쿼터 초반부터 김민수가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1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하면서 오리온스를 위협했다. 더불어 람보슈터 문경은과 가넷의 선전에 힘입어 오리온스에 21-16으로 앞서나갔다. 김승현이 부상으로 시즌아웃으로 빠진 자리에 정재홍을 앞세운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과 김강선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SK를 압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쿼터 들어서 그러나 오리온스는 석명준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고 힐의 골밑에서의 야투가 힘을 보태 오리온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방성윤을 투입했다. 2쿼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첫 득점을 올렸고 종료 휘슬과 함께 김민수의 2점슛으로 33-30으로 다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3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잡았고, 접전을 벌이던 중요한 순간에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하면서 SK를 역전했다. SK는 주희정과 김민수, 문경은까지 가세하여 3점포를 쏘아올리며 외곽플레이는 살아났지만 골밑플레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50-54로 오리온스에게 리드를 내주었다.

3쿼터부터 다소 오리온스에 주도권을 내준 SK는 4쿼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방성윤이 63-65까지 따라갔고 종료 막판에는 김민수의 3점포가 살아나면서 72-7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연속 득점과 힐의 침착한 자유투 성공으로 79-76 3점차로 SK에 승리하였다.

허버트 힐(20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동준(1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일영은 (15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막강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SK의 김민수는 혼자서 23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이 아쉽게 패배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만 했다.

[사진= 승리를 이끈 오리온스의 허버트 힐 (C) KBL제공]



오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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