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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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쇼트트랙, 최고 팀워크로 오노 텃세 잠재운다

기사입력 2010.02.17 16:13 / 기사수정 2010.02.17 16:1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충돌 쇼크'는 없다. 이제 최고 팀워크로 밴쿠버 신화 새롭게 이뤄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이정수(단국대)가 금메달을 따고도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이 충돌해 넘어져 씁쓸한 뒷맛을 남겼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전화위복에 나선다. 남자팀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5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이 종목들은 남자팀이 모두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월드컵 세계랭킹에서도 1000m는 이정수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부상으로 제대로 대회에 뛰지 못했던 이호석, 성시백 역시 1차례씩 우승 경험을 갖고 있다. 5000m 계주는 4차례 월드컵 대회 가운데 3번이나 우승을 거뒀을 만큼 전력 면에서는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첫날에 있었던 충돌 때문에 자칫 팀워크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 적지 않은 우려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충돌이 있은 직후, 박성인 한국선수단장이 선수단 긴급 회의를 열어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 남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는 예전보다 내부적으로 더 돈독해져 그 어느 때보다 최고 수준의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량 면에서는 최강으로 평가받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 특성상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자팀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1500m 경기 도중 잇따라 한국 선수를 손으로 밀쳤음에도 오히려 '한국 선수의 실격을 바랐다'고 말하는 등 망언 논란에 휩쌓인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텃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와 한 조에 속해 오노와 또 한 번 맞대결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준결승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1,2위 다툼을 하다가 자칫 오노의 '과잉 액션'에 휩쓸리지 않도록 초반부터 치고 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직 남자 쇼트트랙은 3개 종목이 남았다. 그리고 이미 1개의 금메달은 따놓은 상황이다. 사상 첫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쇼트트랙이 첫날 아픔을 딛고 최고의 기량, 팀워크로 경쟁국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 8년 만에 돌아온 '오노 액션'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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