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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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프로리그] GO와 KTF. 어떤 팀이 장충에서 SKT T1과 붙을 것인가?

기사입력 2006.02.13 08:25 / 기사수정 2006.02.13 08:25

이순명 기자

[SKY프로리그] GO와 KTF. 어떤 팀이 장충에서 SKT T1과 붙을 것인가?

오는 15일 그랜드파이널 결승진출권을 놓고 GO와 KTF의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GO는 이번 그랜드파이널을 통해 팀창단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고, KTF로써는 후기리그 삼성에게 당한 4-0패배의 충격을 씻고 2번째 전승준우승이라는 뼈아픈 기억을 남겨준 T1에게 복수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자신들이 승리해야만 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그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것이다.

G.O. - KTF, 삼성도 실패했다. SKT T1과 맞설수 있는 것은 우리뿐이다!

언제나 팀단위 리그에서 해마다 한 번씩은 트로피를 가져갔던 GO이다. 하지만 올해 프로리그에서의 GO의 성적은 그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그랜드파이널에 올라온 팀 중 전후기 리그 결승에 못올라가본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전기리그 3위. 후기리그 준PO 탈락. 이것이 이번 시즌 프로리그에서의 GO의 성적표다.

따라서 GO는 어느때보다도 더욱 독기가 바짝 달아올라있다. 그 독기가 삼성을 4-0으로 누르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KeyPlayer : 마재윤

개인전과 팀플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GO의 보배이다. 후기리그 준PO에서도 팀플에서의 승리를 견인하였고, 이번 그랜드파이널 준PO에서도 팀플에서 2승을 따내며 MVP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팀플에서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 또한 믿음직스러운 존재이다. 

팀리그에서 선봉으로 출전하여 KTF를 올킬했던 것을 생각하면 KTF입장에서는 어떤 선수가 나와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고. GO입장에서 생각하면 마재윤 카드는 2승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믿음직한 카드가 되는 것이다. KTF가 마재윤을 막지 못한다는 것은, 바로 장충체육관에서의 일정을 GO에게 넘기는 것이 된다는 말이다.


KTF매직엔즈 - GO를 꺾고 장충에서 광안리에서의 복수를 하자!

이제는 우승을 할 때가 되었다. KTF는 후기리그 PO에서 삼성에게 4-0으로 진 뒤 팀원 전원이 삭발했다. 정신력을 재무장한 것이다. 멘탈이 강해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번처럼 그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테란카드의 부재로 인한 엔트리의 뻔함도 이병민이라는 카드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해졌다. CYON MSL에서 조용호선수가 드디어 개인리그에서 우승의 한을 푼 만큼 이제는 팀단위 리그에서도 그 한을 풀어야 할 것이다. 다른팀도 아닌 KTF니 말이다.

KeyPlayer - 김정민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 7승 2패. 이정도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성적이다. KTF의 강민, 박정석 투 프로토스가 정규리그때는 정말 확실한 승을 챙길수 있는 카드였음에도 포스트시즌만 되면 여지없이 무너졌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포스트시즌에서는 김정민 카드가 통계상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LG IBM팀리그에서 최연성을 잡는다던가,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홀로 분전해 승리를 잡아냈던 모습들은 전성기가 지나 잊혀져가는 올드 게이머라고 보기에는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하지만, 이 활약들은 결국 팀의 패배로 끝났다는 측면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비록 간만에 올라온 듀얼토너먼트에서 무기력하게 다시 피씨방으로 내려갔다고는 해도, 후기리그 준PO때 팀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졌다고는 해도, 김정민은 KTF의 위기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수호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줬던 김정민이기 때문이다.



GO와 KTF 두 팀 모두 장충체육관에서 SKT T1과의 인연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KTF는 LG IBM 팀리그 결승에서 김정민이 단 1승만 거둔채 패배했던 기억이, GO는 투싼 팀리그에서 최종전까지가는 접전끝에 패배했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두 팀중 어느팀이 승리해서 SKT T1에게 다시 앙갚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인가. 그 답은 15일 세중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SKY 프로리그 2005 그랜드파이널 PO
▷ KTF - GO (MBC GAME)
1세트 네오포르테
2세트 루나 더 파이널
3세트 러시아워2
4세트 철의장막
5세트 R포인트
6세트 우산국
7세트 네오레퀴엠



이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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