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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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 12개' 한화, 마운드 호투 무색한 허무함의 연속

기사입력 2019.06.09 21:22 / 기사수정 2019.06.10 05:16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선취점과 투수들의 호투가 무색했고, 달아나지 못한 한화는 결국 발목이 잡히며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28승36패가 되면서 삼성에게 밀려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 최진행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에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계속된 1·2루 상황에서는 정은원의 뜬공으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계속해서 답답함이 이어졌다. 출루는 계속됐지만 속시원한 득점이 없었다. 3회에는 송광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김태균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고, 4회에는 상대 투수의 사사구로 1·2루를 만들었으나 노시환 땅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5회 역시 2사 후 송광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균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갔으나 호잉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더 달아나지 못한 한화는 결국 6회초 1-1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LG 선발 이우찬이 투구수 100개를 넘기면서 흔들렸고, 최진행과 노시환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의 견제 실책으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정은원의 타구가 이우찬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간 뒤 이우찬이 직접 1루 베이스를 밟으며 이번에도 득점 없이 끝이 났다.

투수들이 거듭 점수를 지켰지만 한 발 앞서기가 너무나 힘겨웠다. 8회에는 최재훈과 최진행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노시환과 정은원이 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고, 9회에는 1사 1루에서 다시 김태균의 병살타가 나왔다.

연장전에서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고, 결국 정우람이 이형종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안타는 6개, 사사구 10개를 얻어 출루하고도 단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투수들이 지킨 점수도 무위로 만드는 득점력, 무엇보다 이런 장면이 이날 한 경기 만의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 뼈아픈 한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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