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대한민국이 5만 2천명이 넘는 '만원관중' 앞에서 호주를 꺾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나섰다. 황인범과 이재성이 2선을 맡았고, 주세종이 중원을 지키는 가운데 김진수, 김문환이 사이드에 섰다. 권경원-김영권-김민재가 후방을 책임지며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 흐름 주도한 한국, 하지만 날카로웠던 쪽은 호주]
호주가 전반 9분 역습에서 시작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 13분 또 한번 골문 측면으로 향한 크로스가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김승규가 막았다. 4분 뒤 호주의 코너킥 때 공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한국은 부단히 움직였지만 호주 수비에 막혀 돋보이는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호주는 지속적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3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조금씩 한국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전반 41분 김민재가 측면에서 낮게 보낸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향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결국 0-0 양 팀 무득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 답답했던 공격, 교체 투입 황의조의 선제골]
후반 시작 후 6분 만에 한국이 찬스를 만들었다. 호주의 공격이 무위에 그친 후 역습을 시도했고, 골문 측면에서 이재성이 수비수와 경합했으나 공을 놓쳤다. 후반 11분 역시 측면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쇄도했다. 호주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공을 건네받은 이재성이 크로스까지 올렸지만 빗나갔다. 손흥민은 왼 발목 태클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일어나 후반 18분 프리킥을 차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황희찬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하지만 중원에서 호주의 압박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6분 뒤 이재성과 김진수를 빼고 나상호, 홍철을 투입했다.
그리고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후반 30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마무리하며 골을 만들었다. 6분 뒤 손흥민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무섭게 쇄도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1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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