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켄 크래쉬 S3] '텍켄 갓' 썬칩, 로얄럼블 우승 달성(종합)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오뚜기 뿌셔뿌셔 테켄 크래쉬(TEKKEN CRASH) 리그 로얄럼블 경기에서, B조 경기와 결승전이 치러졌다.

이번 로얄럼블 경기는 시즌3 전적 상위권 선수 16명이 출전하여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주차 경기에서는 B조 8명의 선수가 두 번 째 결승 진출자를 가린 뒤, A조 최종 승자인 썬칩(최선휘/썬칩) 선수와 결승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렸다. 이번 경기는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1월 31일 오후 6시에 치러진 뒤, 3일 오후 5시에 녹화 방송되었다.

16강 1경기에서는 말구(박일권/로우/시즌3 다승랭킹 2위)와 킹박사(김민수/킹/15위)가 맞붙었다.

1세트에서 1라운드를 쉽게 가져간 말구 선수는, 2라운드에서 킹박사에게 반격기를 당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3라운드에서도 자이언트 스윙을 당하며 패했다. 그러나 4라운드 드래곤 다이브 잡기로 역전 한뒤 공격적 플레이로 5라운드까지 따냈다. 2세트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선 말구는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6강 2경기에서는 냉면성인(김제우/요시미츠/6위)와 이삭(이종영/로우/11위)가 맞붙었다.

테켄 크래쉬 무대에서는 본선과 개인전을 통틀어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냉면성인 선수의 요시미츠 플레이에 관심이 모였다. 1세트에서 냉면성인은 하야부사(왼발로 발동되는 컷킥)에 이은 콤보로 1라운드를 가져가며 기선을 잡는 듯했으나, 2라운드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온 이삭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는 극적으로 역전을 했으나, 주력 캐릭터가 아닌 만큼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세트에서도 냉면성인의 요시미츠는 확실한 마무리 기술이나 위기 순간을 타개할 만한 패턴을 보여주지 못하며 1-3으로 패했다.

16강 3경기에서는 홀맨(김정우/라스/4위)과 고어택(김지환/로져/13위)가 맞붙었다.

1세트에서는 시즌3 결승전의 히어로 홀맨이 1,2라운드를 가져가면서 기선을 잡았으나 고어텍(Go Attack)이 상대의 기술의 딜레이 캐치를 통해, 자이언트 스윙을 성공시키며 3,4라운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위기 순간에서 침착함을 보인 홀맨이 5라운드를 가져가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에서도 고어텍이 자이언트 스윙을 계속 성공시키며 분전했으나 위기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인 홀맨이 결국 3-2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8강에 진출했다.

16강 4경기에서는 한쿠마(한동욱/레오/8위)와 쎄르(손승완/리리/9위)가 맞붙었다.

쿠마의 플레이를 아끼는 의미로 레오 캐릭터를 들고 나온 한쿠마는 쎄르를 맞아 매 세트 3-2 스코어로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양 선수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팽팽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3세트에서 2-1로 앞서고 있던 쎄르가 공중 콤보를 실수하면서 역전을 당한 뒤 아쉽게 패했다.

8강 1경기에서는 말구와 이삭이 맞붙었다.

1세트에서는 벽으로 몰아붙이려는 말구의 초반 공세를 막아내며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온 이삭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기세가 오른 이삭은 2세트에서 말구를 2-1까지 물아 붙이며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적 순간마다 컷킥을 연달아 허용하며 2세트를 2-3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둔 말구는 3세트에서 3-0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 먼저 4강에 진출했다.

▲이삭 선수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한 말구

8강 2경기에서는 홀맨과 한쿠마가 맞붙었다.

1세트에서는 홀맨 선수가 3-0으로 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1라운드 초반 한쿠마의 레오의 공세를 이기고 역전승을 거둔 홀맨은 특유의 원 투 견제와 기습적인 하단 심리전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한쿠마가 벽에서 반대 벽까지 상대를 밀고가는 공중 콤보를 넣으며 역전하는 등 선전했으나, 홀맨의 패턴 플레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홀맨이 4강에 진출했다.

▲같은 팀 동료였던 한쿠마 선수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한 홀맨

4강 경기에서는 말구와 홀맨이 맞붙었다.

지난 시즌3 결승에서 뼈아픈 하단 흘리기로 패한 기억이 있는 말구는 독기를 품은 듯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1세트에서 방어적으로 나오는 홀맨을 상대로 잡기로 경기를 풀기 시작한 말구는 딜레이 캐치에 이은 벽 콤보와 벽 몰이 패턴으로 홀맨에게 3-0 완승했다. 2세트에서도 홀맨에게 3-2로 승리를 거둔 말구는, 3세트에서 앉아서 기술을 피하려는 홀맨에게 중단 어퍼를 적중시킨 뒤 콤보를 성공시키는 등 심리적으로 우위에 선 플레이로 3-0으로 승리했다. 말구 선수는 홀맨을 맞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 지난 결승전에서의 복수에 성공하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시즌3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진출한 말구

로얄럼블의 마지막 경기, 결승전에서는 썬칩과 말구가 맞붙었다.

결승에서는 썬칩 특유의 숨돌릴 틈없이 밀어붙이는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1세트 초반 1라운드에서 써머솔트 킥으로 역전을 노린 말구를 제압한 썬칩은 2,3라운드에서 상대를 정신없이 밀어붙이며 곧바로 3-0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말구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세트에서 심기일전한 말구는 1세트 1라운드와 같이 벽에 몰린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대쉬에 이은 드래곤 다이브 잡기로 3라운드를 따내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4라운드까지 따내 3-1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썬칩이 도발(브라이언의 도발 기술은 16프레임의 이득이 있기 때문에 도발 커맨드를 넣은 뒤 다른 기술로 연결시 유리하다)에 이은 패턴 플레이로 상대를 벽에 몰아붙인 뒤 중단과 하단 공격을 번갈아 사용하는 심리전으로 1라운드를 먼저 가져갔다. 2,3라운드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써머솔트 킥과 드래곤 어퍼로 저항하는 말구를 제트어퍼를 활용해 잡아내며 3-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 무한맵을 고른 말구는 3-0으로 승리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까지 따라붙었으나, 5라운드에서 3-0?????으로 패하며 결국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로써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썬칩이 로얄럼블의 최종 승자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