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2 08:34 / 기사수정 2010.02.02 08:34
[1편에서 계속]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대한민국 풋살리그 FK-리그의 첫 번째 시즌도 어느덧 절반이 지났다.
이제 처음 시작한 갓난아이 수준의 리그라도 원년 우승이라는 것은 모든 팀을 군침 흘리게 한다. 1월 30일, 정확히 전반기에 해당하는 5라운드가 종료되었다. 반환점에 선 FK-리그, 잠시 중간정리를 할 시간이다.
파죽지세의 FS서울, 후반기도?
리그 초반, FS서울의 이창환 감독은 "리그 원년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 있다. 바로 전승 우승이다. 올해 우리의 목표는 전승 우승이다"고 말했다. 다들 반신반의했지만, 전반기가 끝난 지금, 이창환 감독의 발언은 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다.
FS서울은 정확히 5경기 5승, 전승으로 전반기 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 티켓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남은 후반기 동안 선수 기용에 있어서 여유가 생긴 것은 분명하지만, 전승 우승이라는 목표를 생각한다면 서울의 선수들과 이창환 감독은 아직 목이 마르다.
한 장 남은 챔피언전 티켓의 주인공은?
FS서울이 10전 전승을 거둔다 한들, 챔피언 결정전이 있기에 우승의 주인공은 알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승의 꿈을 꾸기 위해서는 적어도 챔피언 결정전 티켓은 필수품. 단 한 장 남은 그 티켓을 위하여 남은 5개 구단은 이를 악물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나란히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주매그풋살클럽과 한방제천FC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23일 벌어진 두 팀간의 첫 번째 맞대결은 전주의 8대 3 승리. 하지만, 여전히 승점 차는 단 3점 차이다.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전주는 공식 개막전이었던 FS서울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5대 6으로 한번 졌을 뿐 나머지는 전승이다. 우석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는 전주는 챔피언전뿐만 아니라 FS서울의 전승을 저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승리보다는 경기를 통해 배우기를 원한다는 전주 매그,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주의 뒤를 바싹 쫓고 있는 제천은 비록 3위지만 언제든지 선두권을 추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과제는 경쟁팀 전주를 잡는 것. 이 두 팀의 재대결은 3월 6일 오후 7시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단, 둘 다 비기면 조금 머리가 아파진다. 반드시 승부는 갈려야 한다.
하위권 3팀, 반전을 노린다
3강이 서울, 전주, 제천이라면 서울광진풋살구단, 예스구미FC, 용인TMT풋살클럽이 3약을 형성하고 있다. 비록 승점은 상위팀들에 비해 많이 처져있지만 뭐 어떤가, 아직은 '긍정의 힘'으로 남은 후반기 대역전극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용인의 경우는 조금 곤란한 처지에 처해있다. FS서울이 5전 전승을 거둔 것에 비해 용인은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둬도 자력 진출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 그래도 용인 홈 팬들에게 1승을 선사한다면 우승 못지않은 기쁨을 누릴 것이다.
어느덧 절반이 훌쩍 지나간 FK-리그, 이제 단 5경기 만이 남았다. 이 5경기가 여섯 개 팀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시 용인 실내체육관. 그들의 환호성과 탄식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사진=FK리그 경기장면 (C)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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