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5 13:48 / 기사수정 2010.01.25 13:48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공인랭킹 1위 이제동(화승)이 양대 리그 우승을 노리던 이영호(KT)의 발목을 잡으며 저그의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
23일 오후 5시부터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진행된 네이트 MSL 결승전에서 이제동이 이영호를 3대 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양 선수의 경기는 최고의 e스포츠 스타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제동은 자칫 이영호에게 공인랭킹 1위를 내줄 뻔했으나, 이번 MSL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알렸고, 양대 개인리그에서 5회 우승을 기록하며 마재윤이 가지고 있던 개인리그 최다 우승 타이틀을 경신했다.
또한, 이번 MSL에서 유난히 KT 롤스터 소속 선수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현 프로리그 1위 팀인 KT의 새로운 킬러로 부상했으며,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을 경우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며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제동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랭킹 1위로서, 이영호의 양대 개인리그 우승을 내버려둘 수 없었기에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결승전만큼은 반드시 이기고 싶었고, 지금은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대진 성사만으로 화제가 됐던 ‘리쌍록’ 결승전은 끝났지만, 오는 26일에 진행되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1주차 경기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어 두 선수가 다시 한 번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이트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좌) ⓒ 엑스포츠뉴스 DB 정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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