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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어] '박병호 연타석포' 키움, KT에 역전승 '패배 설욕'

기사입력 2019.05.11 20:2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갚았다.

키움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 시즌 팀간 5차전에서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요키시는 5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6회 1사 1루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 조치됐다. 뒤이어 윤영삼(1⅔이닝 무실점)-오주원(⅔이닝 1실점)-김상수(⅓이닝 무실점)-김성민(1이닝 무실점)으로 불펜을 연결했다.

경기 중반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5회까지 금민철과 요키시 모두 무실점을 이어갔다. 균형을 깨뜨린 쪽은 KT였다. 5회 1사 후 황재균의 안타, 유한준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기회가 이어졌지만 요키시가 이준수, 강민국을 삼진 돌려세워 막아냈다.

그런데 6회 변수가 생겼다. 5회 실점했으나 잘 버티던 요키시가 1사 1루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던진 3구가 머리 쪽으로 날아갔다. 헤드샷 퇴장이 선언되며 마운드는 윤영삼으로 바뀌었다. 윤영삼은 로하스와 박경수를 삼진 처리해 위기를 막았다. 강백호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키움이 위기를 딛고 7회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허정협의 안타, 대타 임병욱의 볼넷 후 김하성까지 사구로 출루했다. 2사만루에서 샌즈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결국 4번타자가 물꼬를 텄다. 8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로 경기는 원점이 됐다. 서건창, 이지영의 연속 안타 후 대타 송성문의 땅볼로 주자는 홈에서 아웃됐고, 그 틈을 노려 주자는 2,3루에 위치했다. 임병욱이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1로 역전했다. 이정후의 내야 땅볼 타구는 1루 송구가 빗나가며 임병욱마저 홈을 밟았다. 

KT도 8회 만회했다. 2사 후 송민섭이 사구로 출루했고, 로하스가 적시 2루타를 때려 2-4를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이 9회 박병호의 투런으로 다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는 김성민이 매조지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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