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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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인천도개공에 승리…승부 원점으로 돌려

기사입력 2010.01.19 22:45 / 기사수정 2010.01.19 22: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올림픽제2체육관, 조영준 기자] '관록의 두산'이 인천도개공을 물리치고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19일 저녁, 잠실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2010 SK 핸드볼 큰잔치' 남자부 결승전에서 두산이 인천도시개발공사를 25-22로 누르고 승자 토너먼트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이 승리함에 따라 핸드볼 큰잔치 우승자는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다득점(2905점)을 기록한 윤경신(37, 두산)과 '멀티 플레이어' 정의경(25, 두산) 등이 버티고 있던 두산은 '공격의 팀'이었다면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최고의 수문장인 강일구(35, 인천도개공)가 골대를 지키고 있는 '수비의 팀'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산은 선제 슛을 시도했지만 강일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러나 지승현(31, 두산)과 정의경의 득점으로 인천도개공사를 앞서나갔다.

그러나 엄효원(24, 인천도개공사)의 분전으로 두산을 추격한 인천도개공사는 강일구의 선방에 이은 유동근(25, 인천도개공사) 속공으로 6-7로 바짝 추격했다. 인천도개공사는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공격을 저지한 뒤,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203cm의 높은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윤경신의 슛은 막지 못했다.

윤경신은 전반전에서만 6득점을 올리며 두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윤경신이 볼을 잡고 중앙으로 파고들면 수비수가 밀착마크했지만 좀처럼 윤경신의 위력을 꺾지 못했다. 높은 신장과 파워를 앞세운 윤경신과 빠른 속공으로 인천도개공의 허점을 찌른 정의경의 분전의 힘입은 두산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속공은 물론, 중거리 슛으로 두산의 골망을 뒤흔든 엄효원은 인천도개공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전반전에서 기록했다. 두산은 동점을 몇 번 허용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5-14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두 팀은 서로 물고 물리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산이 먼저 도망가면 인천도개공이 한 골 차이로 추격하는 양상은 계속 진행됐다. 이 상황에서 경기의 흐름을 인천도개공 쪽으로 가져온 이는 '철벽 골키퍼' 강일구였다. 강일구의 결정적인 선방이 이어지면서 인천도개공은 반격의 기회를 맞이했다.

엄효원의 공격으로 16-1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인천도개공은 심재복(23, 인천도개공)의 연속 골로 20-18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두산은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윤경신과 임덕준(30, 두산)의 슛으로 21-21 동점을 만든 두산은 두산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강일구의 그물망을 뚫지 못했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두 팀은 22-22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임덕준의 골에 힘입은 두산은 23-22로 먼저 포인트를 추가했다. 인천도개공의 공격을 막아낸 두산은 1분 30초를 남겨놓고 윤경신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윤경신의 골이 또 한 번 이어지면서 25-22로 두산이 인천도개공사를 꺾고 최종 승부를 챔피언 결정전 2차전으로 이어나갔다. 최종 승자가 결정될 2차전은 20일 오후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윤경신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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