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강로한이 한동희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4차전에서 6-1로 승리하며 5연패를 마감했다.
개막 후 롯데 3루는 2년차 신인 한동희가 지켜왔다. 28경기에서 2할4푼5리의 타율, 실책 7개로 공수에서 흔들렸지만 "키워내야 한다"는 양 감독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동희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며 이에 보답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동희가 불의의 무릎 부상을 당했다.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수술이 결정됐고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그 사이 3루를 메울 자원이 필요해졌다. 시즌 전 내야 멀티 포지션은 전병우가 맡았으나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져있고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양상문 감독의 첫번째 선택은 강로한이었다. 유격수 백업으로 1군에 등록됐던 강로한은 안정적인 수비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28일 두산전 선발로 나섰던 배성근과 내야 유틸 오윤석 또한 선택지 중 하나다. 주전 유격수 신본기 역시 지난해 3루를 오간 전적이 있다.
우선 강로한이 3루수 첫 선발 출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추가점의 발판이 된 3회 2루타를 때려냈고, 몸을 아끼지 않는 다이빙 캐치로 3루를 물샐 틈 없이 지켰다. 이제 한 경기일 뿐이지만 충분한 안정감이었다.
양상문 감독 역시 강로한의 활약을 눈여겨봤다. 양 감독은 "강로한이 수비에서 좋은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에서도 더 짧게 잡고 강하게 치는 부분을 연습 중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로한이 한동희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가 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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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