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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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사회인' 가세로 주전경쟁 부추긴다

기사입력 2010.01.15 11:29 / 기사수정 2010.01.15 11:29

서영원 기자

"무엇보다도 복수 신인(사회인 야구 출신)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작년, 7년 만의 일본시리즈 정상 탈환 이후 2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올 시즌 입단한 사회인 야구 출신 선수들을 중용할 것을 암시하며 요미우리 내 주전경쟁이 본격화되었다.

도쿄돔 호텔에서 열린 '스태프 강화 회의'에서 동계 훈련 일정을 계획하는 자리서 하라 감독은 위와 같이 말하며 기존 주전들의 분발과 신인들의 엔트리 진입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하라감독은 전체적인 훈련 계획에 팀 내 비중에 따라 A, B, C반으로 나누어 훈련을 진행시킬 예정이다. A반은 팀의 클린업을 구성하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아베 신노스케, 이승엽 같은 거포들이 포함되며 작년은 사카모토 하야토가 포함되어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발판이 되었다.

올해 A반에는 사회인출신 신인들 3명인 즈지모토 히로유키, 이치카와 하야시, 나가노 히사요시를 포함하고 가메이 타다하루, 사카모토 같은 주전선수들을 B반 혹은 C반으로 내려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투수인 즈지모토는 우에하라 고지가 떠난 이후 빈 번호인 19번을 바로 물려받아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즈지모토는 작년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뛰며 18승 3패, 방어율 2.56을 거두었다. 산케이스포츠는 즈지모토는 4-5선발을 맡을 것을 예상하였다.

하라 감독이 이처럼 결단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현 시점에 요미우리는 주축들의 노쇠화가 되어 가고 있고 장기적 플랜을 두고 세대교체론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스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사실, 타 팀과 달리 주로 외국인 투수에 의존했던 요미우리는 우에하라가 떠난 이후 우츠미가 팀의 메인 투수 역할을 해왔지만 같은 시기 이와쿠마 히사시,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와쿠이 히데야키 등 20대 중, 후반의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스타성과 실력이 모자란 감이 있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요미우리가 현 시점에서 강할지는 몰라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어린이 회원도 알 것이다"라며 세대교체론을 공론화시켰다.

또, 이러한 경쟁이 가능한 것은 프로야구가 바라보는 사회인 야구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팀 내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사회인야구 야구 출신이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주전인 스기우치 토시야, 마츠나카 노부히코, 와다 쯔요시, 지바 롯데 마린스의 와타나베 슌스케 등 일본의 대표급 선수들 중에도 사회인 야구 출신이 포진되어 있다.

사회인 야구 출신 신인들을 주력으로 분류하여 다가올 시즌에 대비하는 요미우리 과연 하라 감독의 숨겨진 뜻대로 장기적인 안목을 둔 변화에 성공할지 올 시즌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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