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05 09:30 / 기사수정 2010.01.05 09:30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하며 15라운드까지 빅3을 형성하던 세비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하며 3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그 사이 발렌시아와 마요르카가 승점 3점을 챙기며 각각 3위와 4위로 올라와 선두 경쟁 못지않게 치열한 3위 싸움을 예견케 했다.
▶ 라 리가 16라운드 경기 결과
(3위) 발렌시아 1 - 0 에스파뇰 (16위)
90분에 이어 추가시간 4분도 절반이 흘러갈 때만 해도 0-0으로 끝날 것으로 보였던 경기가 호아킨 산체스의 크로스를 니콜라 지기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발렌시아에겐 환희를, 에스파뇰에겐 절망을 선사했다. 이 승리로 발렌시아는 3위로 올라서며 선두와 승점 차를 8점으로 좁혔다.
(1위) 바르셀로나 1 - 1 비야레알 (9위)
클럽 월드컵 트로피와 함께 홈으로 돌아온 바르셀로나를 반긴 건 승리가 아닌 불리한 심판 판정이었다. 바르셀로나는 7분, 페드로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거세게 압박해오는 비야레알과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고전하며 후반 7분 다비드 푸스테르에게 동점골을 허용, 무승부에 그쳤다.
(1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 - 1 세비야 (5위)
아틀레티코도 홈에서 ‘극장’을 선보였다. 1-1이 지속되던 후반 94분, 시망 사브로사의 프리킥을 안토니오 로페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최근 3경기 무승을 끊게 되었지만 세비야는 2연패에 빠지며 3위에서 5위로 곤두박질쳤다.
(15위) 알메리아 1 - 0 세레스 (20위)
2주 전, 우고 산체스의 후임으로 알메리아의 감독이 된 후안 마누엘 리요가 후반 44분 터진 호세 오르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알메리아는 2계단 상승한 반면 세레스는 갈수록 꼴찌 탈출이 힘겨워지고 있다.
(7위) 헤타페 1 - 0 바야돌리드 (13위)
헤타페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라운드에서 세비야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헤타페가 후반 38분 터진 하비에르 카스케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야돌리드마저 잡아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14위) 라싱 산탄데르 2 - 0 테네리페 (17위)
역시 테네리페는 홈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인가? 아직까지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테네리페가 2010년 새해에도 원정에서 완패를 당하며 올 시즌 원정 경기 1무 7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10위) 스포르팅 히혼 2 - 2 말라가 (18위)
말라가가 2-1로 앞서던 후반 24분, 히혼의 로베르토 카네야의 중거리 슈팅을 구스타보 무누아 골키퍼가 잡았다 놓치는 실수로 인해 동점골을 내줘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다. 반면, 히혼은 승리하진 못했지만 연패를 끊으며 오랜만에 승점 1점을 추가했다.
(19위) 레알 사라고사 0 - 0 데포르티보 (5위)
지난 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혼이 났던 사라고사가 홈에서 데포르티보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승부에 그쳤다. 사라고사로썬 후반 연달아 잡았던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낭비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4위) 마요르카 2 - 0 아슬래틱 빌바오 (8위)
역시 마요르카는 ‘홈요르카’였다. 올 시즌 7번의 홈경기에 모두 승리했던 마요르카가 빌바오를 제물로 홈 8연승에 성공하며 세비야를 밀어내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승을 달리던 빌바오는 3연승에 실패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12위) 오사수나 0 - 0 레알 마드리드 (2위)
전날 바르셀로나의 무승부로 인해 선두 탈환의 기회를 잡았던 레알 마드리드가 무승부에 그치며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렸다. 마드리드로썬 곤살로 이과인의 결정력이 아쉬운 대목인 반면, 오사수나는 올 시즌 홈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모두 무승부를 거둬 팜플로나 원정이 결코 쉽지 않음을 증명했다.
[사진 = 득점 후 골 세레머니를 하는 오르티스 (C) 알메리아 홈페이지 캡처]
▶ 라 리가 16라운드 베스트 골 - 알메리아의 호세 오르티스
세레스전에서 후반 44분 나온 오르티스의 중거리 슈팅은 통쾌 그 자체였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흘러나온 볼을 지체없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기록한 오르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영혼을 담아 슈팅했다”고 밝혔다.
▶ 라 리가 16라운드 베스트11
[사진 = 엘 문도 선정 베스트11 (C) elmundo.es 캡처]
GK 후스토 비야르(바야돌리드)
DF 안토니오 로페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DF 치코(알메리아)
DF 디에고 고딘(비야레알)
DF 아스필리쿠에타(오사수나)
MF 카니(비야레알)
MF 페드로 레온(헤타페)
MF 보르하 발레로(마요르카)
MF 두다(말라가)
FW 니콜라 지기치(발렌시아)
FW 아리츠 아두리스(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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