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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마다 '블랙홀' 4번, LG에게 너무 컸던 조셉 빈자리

기사입력 2019.03.31 17: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골반 불편함으로 빠진 토미 조셉의 빈자리를 절감했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10회말 유강남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최근 LG의 타격감은 바닥을 쳤다. 특히 상위 타선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이형종과 오지환, 중심타선의 김현수까지 잠잠했다. 앞에서 출루가 이뤄지지 않고, 나가더라도 불러들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31일 롯데전 8회가 그 정점이었다. 롯데 필승조 구승민이 볼넷과 폭투를 연이어 내주며 흔들렸고 LG가 기회를 잡았다. 정주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2연속 폭투로 3루까지 향했다. 이형종이 차분히 볼넷을 고르며 1,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바뀐 투수 고효준마저 폭투를 범해 1점 만회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이어진 오지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1루수 땅볼로 오지환을 진루시켜 1사 2,3루가 됐지만 서상우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채은성까지 바뀐 투수 손승락에게 유격수 땅볼을 쳐 이닝이 끝났다.

9회 또 한번 천금의 기회가 왔다. 정주현, 이형종의 연속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쫓았다. 상대 실책이 겹치며 오지환이 행운의 출루에 성공했고,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작렬시켜 5-5 균형을 맞췄다. 끝내기의 기회가 서상우에게 왔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4번에 배치된 서상우가 두 번의 중요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조금 더 빨리 끝날 수 있던 경기였다. LG로서는 골반 미세 통증으로 6회 교체된 조셉의 빈자리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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