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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재정비, 양상문 감독이 오현택에게 한 주문

기사입력 2019.03.28 16:4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지금 상태를 인정하고 다시 준비하자."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3차전을 치른다. 선발 마운드에는 윤성빈과 송승준이 1+1 전략에 따라 차례로 등판한다.

전날 열린 2차전에서 제동 없이 무너진 마운드 속 23실점한 롯데다.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4선발 자리를 굳혔던 장시환은 2⅔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차재용(⅔이닝 1실점), 오현택(1이닝 3실점), 정성종(2⅔이닝 3실점), 이인복(2이닝 10실점 8자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누구도 롯데 마운드를 구원하지 못했다.

결국 오현택, 정성종, 이인복은 28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홀드왕 타이틀의 오현택은 롯데 필승조의 일원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개막 후 2경기에서 2이닝 5실점을 기록한 후 2군으로 내려갔다.

양상문 감독은 오현택에게 조급한 마음 대신 현재 상황에 대한 인정과 준비를 주문했다. 양 감독은 "(오)현택이가 캠프 때부터 구위가 좋지 못했다. 지난해 이맘때도 공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 상태를 인정하고 준비하자고 말했다. 불펜은 계속 교체될 것이니 기회가 올 거다"라고 격려의 내용을 전했다.

이인복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까지의 페이스가 유지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양 감독은 "3~4개월 꾸준히 좋다가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이 떨어졌다. 그간 준비한 것을 생각하며 좋았던 쪽으로 다시 준비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빈 엔트리를 윤성빈, 송승준, 윤길현으로 채웠다. 양 감독은 "윤성빈, 송승준 모두 컨디션이 괜찮다. 되도록이면 윤성빈 뒤에 송승준을 바로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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