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랜드 QS+김민식 5타점' KIA, 한화 꺾고 시즌 첫 승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개막 3연패에서 탈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KIA는 이날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전적 2승2패가 됐다.

이날 데뷔전에 나선 윌랜드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첫 승을 달성했다. 이어 고영창과 하준영, 김윤동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한화에서는 KIA 김민호 코치의 아들이기도 한 김성훈이 선발로 나섰으나 제구 난조로 3⅓이닝 4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1호 선발 전원 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김민식이 2안타 5타점으로 돋보였고, 김주찬이 3안타, 김선빈이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한화에서는 이성열이 전날 연타석 홈런에 이어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켰으나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KIA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한화 선발 김성훈을 상대로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 도루에 성공하며 2루를 밟았다. 그리고 곧바로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홈런이 터졌다. 해즐베이커는 김성훈과 풀카운트 승부 끝 6구 140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KBO 데뷔 첫 홈런. 이 홈런으로 KIA가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KIA는 김성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안치홍과 최형우,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민식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점을 더 내고 KIA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4회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있는 1사 1루 상황,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던 이성열이 이번에는 윌랜드의 커터를 공략해 다시 한 번 홈런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2-4.

하지만 KIA가 5회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김민식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뽑아내고 달아냈다. 한화가 6회초 유격수 실책과 장진혁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내자 KIA도 6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김주찬과 이명기의 연속안타로 다시 달아나 8-3을 만들었다.

KIA는 8회말 서균을 상대로도 한 점을 더 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찬과 나지완의 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KIA는 김민식의 땅볼 때 대주자 문선재가 홈을 밟으면서 9-3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말 노시환과 기민하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냈으나 이미 점수를 많이 벌려놓은 KIA가 리드를 지키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