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사실 밸런스가 좋지 않은데…."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 2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 김원중이 5⅓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전준우의 역전 2점 홈런과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진명호-고효준-구승민-손승락으로 이어진 불펜이 키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홈 개막 시리즈에서, 연패 없이 거둔 첫 승이었다. 양상문 감독이 2005년 이후 롯데 감독으로서 4926일만에 거둔 승리이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손아섭은 전날의 무안타를 지워내고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특히 2점차 리드였던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손아섭은 "사실 밸런스가 좋지 않다"면서도 "경기는 컨디션이 좋을 때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좋지 않을 때도 어떻게든 살아나가려 했던 것이 안타로 이어졌다. 실투가 들어와 얼떨결에 안타를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로, 라커룸에서는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손아섭이다. 그는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경기는 매일 치르니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한다. 144경기를 항상 지금고 같은 분위기로 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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