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우리카드, PO 상대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진땀승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우리카드가 플레이오프 상대인 현대캐피탈을 꺾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5연패에서 탈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3-25, 25-16, 20-25, 15-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20승16패 승점 62점, 3위를 마크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미리보는 플레이오프'로 기대를 모았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오는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이미 두 팀의 순위가 확정되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춘 경기 운영을 했다. 우리카드에서는 부상인 아가메즈와 세터 노재욱이 빠졌고, 현대캐피탈에서는 파다르와 신영석, 박주형, 전광인, 여오현이 모두 휴식을 취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잇따르며 우리카드가 손쉽게 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는 분위기가 뒤집혔고, 23-23까지 팽팽하게 흘러간 상황에서 허수봉의 시간차 공격과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3세트 높이를 앞세워 다시 앞섰으나 4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잡으면서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흘러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주도권을 잡았고, 10-4에서 한성정의 서브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은 우리카드는 그대로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우리카드에서는 황경민이 17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한성정과 나경복이 각각 15득점을 기록, 김정환도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허수봉이 19득점, 홍민기가 18득점, 이시우가 12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승리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최민호는 4득점을 올렸다.

한편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경기에서는 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1(25-21, 19-25, 25-18, 25-19)로 승리했다. 여자부 역시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2위 도로공사가 주전을 모두 제외시켰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기업은행은 4연패를 끊어내며 시즌을 끝냈다.

기업은행에서 어나이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0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김희진이 13득점, 고예림 11득점, 김수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꾸린 도로공사는 하혜진(17득점)과 유서연(14득점), 전새얀(13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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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