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0 21:25 / 기사수정 2009.11.20 21:25
[엑스포츠뉴스=원주,이동현 기자] 동부의 베테랑 가드 표명일(33, 182cm)이 박지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2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표명일은 31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을 올리는 한편 어시스트를 10개나 기록하며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주전 가드 박지현이 허리 부상 때문에 출전선수명단에 들지 못하자 강동희 감독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를 자랑하는 표명일에게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겼다. 중책을 담당하게 된 표명일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대결에서도 12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을 보였던 표명일은 이날 LG를 상대로 다시한번 '만점 플레이'를 펼쳐 강동희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표명일의 알토란 같은 활약 속에 동부는 LG를 90-78로 눌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표명일은 "팀이 이겨서 좋다. 그것도 어렵게 이긴 게 아니라 쉽게 승리해서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더블더블'을 작성한 것은 경기가 끝난 뒤 기록지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후반에 LG가 존 디펜스를 사용했다. 우리 팀(동부)은 외곽보다 골밑이 강하기 때문에 포스트로 공을 많이 투입했는데 윤호영 등이 잘 받아줬다"고 이날 활약을 되짚었고 "박지현이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소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표현했다.
한편, 가드 출신인 강동희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이 플레이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세밀한 부분까지 지시해 주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감독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며 고마움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 표명일 ⓒ KBL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