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27 09:02 / 기사수정 2005.10.27 09:02
- 22점(3점슛 6개)를 기록한 손준영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
전주 KCC의 '막강화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10월 26일 잠실학셍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조성원의 대역으로 나와 무려 22점(3점슛 6개)을 올린 손준영과 48점 16리바운드를 합작한 찰스 민렌드-쉐런 라이트 '용병 듀오'를 앞세운 전주 KCC 미나케가 26득점으로 분전한 서울 SK에 99:89로 승리했다.
<팀이 승리를 이끈 '용병 듀오' 민렌드와 라이트>
1&2쿼터) 전반 흐름을 주도한 SK
화끈한 공격력을 가지고있고, 허재와 김태환이라는 스타 감독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오늘 경기의 초반 분위기는 SK가 주도했다.
1쿼터는 초반부터 임재현-미나케의 3점슛이 폭발하며, SK가 35:21로 14점을 앞서 나갔다. SK는 1쿼터에만 3점슛 6개가 작렬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간 반면 KCC는 1쿼터에서 11점을 올린 쉐런 라이트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질 못했다.
이러한 1쿼터의 분위기는 2쿼터에도 계속해서 이어져 2쿼터까지 SK가 55대 45, 10점을 앞서며 전반을 끝마쳤다.
3&4쿼터)후반들어 득점이 폭발한 민렌드-손준영
전체적으로 내-외곽의 공격이 막혀있던 KCC는 후반들어 공격에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KCC는 민렌드 이외에도 이상민-추승균까지 득점에 가세, 3쿼터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민렌드의 골밑득점으로 기어이 68:67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전력을 정비한 SK 윌슨과 미나케의 연속득점으로 74:73으로 1점을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승부를 가른 4쿼터는 KCC의 독무대였다. KCC는 4쿼터 2분여에 터진 손준영의 3점포로 78:77로 앞섰고, 이후 추승균의 연속득점과 종료 3분 30여초를 남기고 터진 손준영의 3점포로 91: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반면 SK는 리드를 당하자 주득점원인 미나케를 앞세워 역전을 시도했으나 KCC의 노련한 수비진에 번번히 막혔고 무리한 외곽 공격만을 감행하며 점수차가 줄이는데 실패했다.
새로운 스타 '손준영'을 발굴한 경기
<오늘 경기의 수훈갑 KCC 손준영>
오늘 경기의 히어로는 손준영이었다. 오늘 총 6개의 3점슛으로 22득점을 올린 손준영은 부상으로 빠진 조성원의 자리를 100% 메웠다.
2002시즌 드래프트 8순위로 전주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상무에 입단. 실질적인 프로 두번째 시즌인 그는 중앙대 출신으로 4학년때 김주성(원주 동부)-박지현(상무)와 함께 대학농구의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193cm의 큰 키를 앞세운 포스트 풀레이와 미들슛이 장기였는데, 오늘 경기에선 한결 나아진 외곽포까시 선보이며, 허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게다가 24득점 13리바운드 3블락슛을 기록한 쉐런 라이트나 24득점을 올린 민렌드, 그리고 10득점 9어시스트로 올시즌 명예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상민이 맹활약하며 기분 좋은 1승을 거뒀다.
반면 개막후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SK는 지난 시즌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단순한 공격패턴과 무리한 외곽슛 난사의 문제점이 오늘다시 노출되며, 대비책이 필요함을 보여준 경기였다.
한편 4쿼터 3분 30초쯤 미들슛을 성공시킨 추승균은 프로농구 역대 5번째로 6000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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