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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ACE, 화승 제물삼아 4주 만에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09.11.04 16:47 / 기사수정 2009.11.04 16:47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약체로 평가받던 팀들이 이번 시즌 무서운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4일 종료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지난 주 하위권을 기록했던 공군 ACE와 웅진 스타즈가 나란히 승리를 추가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그간 에이스결정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공군은 지난 31일 화승과의 경기에서 김성기의 마무리에 힘입어 4주 만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에이스 결정전만 두 번을 치르며 1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었다.

공군 입대 후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된 민찬기가 구성훈을 제압했고, ‘영웅’ 박정석이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한 플레이로 역전을 거뒀다. 이어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김성기도 탄탄한 운영으로 박준오를 제압하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주차까지 1승 4패에 불과했던 웅진 역시 이번 주차에서 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웅진의 승리 공식이었던 윤용태와 김명운이 살아났고, 시즌 직전 이적한 한상봉이 이적 후 첫 승을 기록하며 향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시즌 초 거센 돌풍을 일으킨 위메이드 폭스는 이번 주차에서 이적생 듀오의 활약과 박성균의 부활에 힘입어 CJ 엔투스와 화승 오즈를 꺾으며 KT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화승 오즈와 삼성전자 칸이 공군과 함께 최하위권을 기록해 충격을 안겼다. 화승은 지난 주차에서 양대 통신사 팀에 연이어 패배한 이후 4주차 경기에서 공군 첫 승의 제물이 되면서 시즌 순위 10위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 역시 이스트로와 웅진에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총 6경기 중 득점에 성공한 세트가 고작 5세트에 불과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사진= 프로리그 09-10 1라운드에서 화승 오즈를 꺾고 첫 승을 거둔 공군 ACE ⓒ 한국e스포츠협회]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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