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공군 ACE의 신병 민찬기가 패기와 군인 정신을 앞세우며 입대 이후 첫 개인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다.
30일 용산 아이파크몰 보조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EVER 스타리그 2009 오프라인 예선전에서 세 종족전을 가뿐히 통과하며 36강 본선에 진출했다.
오후 J조에 편성된 민찬기는 이날 예선 1차전에서 이스트로의 신예 이진수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가뿐히 2차전에 올랐고, 2차전에서도 삼성전자의 '아버지 토스' 박동수에 2대 0 완승을 거두며 양대 리거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이어진 결승에서도 민찬기는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뛰어난 경기력으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민찬기는 경기 후 방송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군 에이스 들어오고 처음 예선에 참가했는데 우연히 예선을 통과하게 돼 영광이고, 군 생활이나 게임이나 지금은 모든 면에서 약간 어중간한 것 같은데 앞으로는 군 생활도 잘하고 게임도 잘하는 훌륭한 게이머로 다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찬기는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도 시드 배정을 받으며 양대 개인리그에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정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