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9 09:10 / 기사수정 2009.09.29 09:10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FIFA U-20 월드컵에서 ‘어린 무적함대’ 스페인이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B조 첫 경기 타히티와의 경기에서 무자비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8-0 대승을 거뒀던 스페인은 29일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서도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프랑 메리다(아스날)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 2승을 챙겼다.
특히 U-20 스페인 대표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던 보얀 크르키치(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인해 소집되지 못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라 리가를 빛낼 예비 스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압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기대케 하고 있다.
그렇다면,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페인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은 과연 누굴까?
지난 시즌 바야돌리드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선방 쇼로 아센호는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L'equipe)’가 선정한 08/09시즌 라 리가 유망주 베스트11에 뽑혔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라 리가의 많은 클럽이 영입 시도를 했을 정도로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결국, 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바야돌리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아센호는 오늘 있었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19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압박한 나이지리아를 맞아 무실점 선방을 보여준 아센호는 단연 이번 대회 최고의 거미손 1 순위다웠다.
다니엘 파레호 (헤타페)
아센호가 스페인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면 전방에서 경기를 풀어주고 있는 선수는 단연 파레호다.
대표팀에서 No.10을 부여받은 파레호는 이미 U-20레벨을 뛰어 넘은 선수다. 하비 마르티네스(빌바오), 디에고 카펠(세비야) 등이 활약하고 있는 U-21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파레호이기에 개인 능력만으로도 스페인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다는 평가다.
타히티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파레호는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서도 후반 28분 교체되어 나갈 때까지 스페인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 밖에도 보얀의 대체자로 뽑혔지만 타히티와의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보얀의 그늘을 없앤 스트라이커 키케(무르시아)와 스페인의 주장으로 측면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보여주고 있는 수비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오사수나), 경기를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론 니구에스(셀타 비고) 등도 주목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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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U-20 대회에 참가 중인 아센호와 파레호 (C)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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