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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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싸노와 삼프도리아의 돌풍은 계속될까?

기사입력 2009.09.23 11:55 / 기사수정 2009.09.23 11:55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24일 새벽(한국시간) 3시 45분, 2009-2010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피오렌티나와 삼프도리아의 경기가 열린다. 현재 리그 4경기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프도리아가 피오렌티나마저 꺾을 수 있을지, 세리에A 5라운드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이다.

삼프도리아는 지난 시즌, 38경기 11승 13무 14패에 그치면서 리그 13위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하지만, 팀의 핵심 선수인 안토니오 카싸노와 지압파울로 파찌니를 지키는 데 성공하였고,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또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으로 많은 영입을 통해 팀을 보강하였다.

08-09시즌, 취약점으로 불렸던 양 윙은 다니엘레 만니니를 나폴리로부터, 프랑코 세미올리를 피오렌티나로부터 영입하면서 완벽한 보강에 성공하였다. 비록, 중앙 미드필더 파울로 삼마르코와 다니엘레 데쎄나를 이적시키긴 하였지만, 우디네세로부터 페르난도 티쏘네를 영입하며 빈자리를 채우는 데 성공하였고, 유망주인 안드레아 폴리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세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역시 삼프도리아의 가장 큰 장점은 ‘판타지스타’ 안토니오 카싸노일 것이다. 현재 전 유럽에서 손꼽는 재능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문제시되던 정신적인 면도 충분히 성숙해지면서 삼프도리아를 혼자의 힘으로 이끌고 있다.

사실, 08-09시즌에서도 카싸노의 어시스트를 받아줄 수 있는 파찌니와 같은 대형 스트라이커가 시즌 시작부터 존재했다면, 삼프도리아는 더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 삼프도리아는 4경기에서 10골을 집어넣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 개막전인 카타니아 원정경기에서는 '홈 극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카타니아를 상대로 2골을 집어넣더니, 2라운드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는 3골을 터뜨렸다. 3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선 졸전 끝에 1-0으로 승리했지만, 4라운드 시에나와의 경기에서는 총 4골을 터뜨리면서 카싸노, 파찌니의 파괴적인 공격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이에 비해 피오렌티나는 시즌 초반부터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3라운드에서 로마에게 3-1로 패배한 충격이 너무나 크다. 또한, 2승을 거둘 때 기록한 득점도 모두 1-0, 한 골씩 기록하면서 빈곤한 득점력이 문제시되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 강력한 돌풍을 이끌고 있는 삼프도리아가 위태로운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5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내일 새벽 열리는 2009-2010 세리에A 5라운드를 꼭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삼프도리아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카싸노 (C) 삼프도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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