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의 1루 코치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SK 와이번스 구단과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힐만 감독은 가족 부양 문제로 SK의 재계약 제안을 고사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이애미의 1루 코치로 합류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마이애미 합류 직후 힐만 감독은 구단으로 음성 메시지를 보내왔다. 힐만 감독은 "마이애미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다시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이고, 가족과 더 가까워진 상태에서 그들을 보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힐만은 "LA 다저스에서 돈 매팅리 감독과 함께 일을 했고, 벤치 코치인 팀 월락과도 함께 일을 했었다. 마이애미에 있는 많은 스태프들은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오래 알고 지낸 스태프들이기에 익숙하다"면서 "마이애미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신이 나고 기대가 된다. 1루, 내야 코치와 주루, 도루 파트를 집중적으로 맡는다"고 설명했다.
힐만이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SK 선수들과의 재회도 머지 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힐만 감독은 "내년 2월 초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되며, 다행히 베로비치 스프링캠프 훈련장과 멀지 않기 때문에 SK 와이번스 친구들과 2월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힐만은 "SK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한국에서 나를 생각하면서 제 커리어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국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모두를 그리워할 것이고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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