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조은혜 기자] 고려대학교 박준영이 2018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부산 KT 소닉붐의 유니폼을 입는다.
송도고 출신의 고려대 박준영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선수 지명 행사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박준영은 지난해 대학리그 평균 21.8득점을 기록한 득점왕 출신으로, 올해는 14경기 16.3득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명 후 박준영은 "1순위 지명은 예상 못해 순간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면서 "이제부터 제 2의 농구를 시작해야 할 때다. 이제 내 농구가 시작되는 것 같다. 1순위가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내 할 일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이 밖에서 본 KT는 '젊은 팀'이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쓰실 데가 있으니까 뽑으신 거라고 생각한다. 첫 시즌에 뛸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KT가 좋은 성적을 내서 운동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어느 포지션이 될 지 모르곘지만 잘해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준영은 지명 직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주변에서 최악의 세대라고 하는데, 박준영이 KBL 최고의 선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농구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이고, 누가 더 열정적으로 하느냐, 파이팅있게 하느냐에 성패가 갈린다고 본다. '최악의 세대'라는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느낄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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