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전 여자 사이클 대표 이민혜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이민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AG)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딴 아시아 정상급 사이클 선수였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던 그녀는 지난 2016년 갑자기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렸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
이민혜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5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들은 이민혜의 병실을 찾아 후원금 1000만 원을 전했다. 당시 이민혜는 자신을 찾아온 수원FC 조유민 선수와 FC서울 황현수 선수와 밝게 사진도 찍었으며 "병실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활약을 지켜봤다. 다른 종목 선수들임에도 찾아줘서 정말 고맙다. 더욱 용기를 내 병마를 이겨내겠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비보가 전해져 팬들을 더 슬프게 만들었다.
이민혜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들과 면회 온 사람들이 용기를 준다. 그러나 솔직히 많이 힘들다. 견딜 수 있도록 버티고 있다"며 삶의 의지를 놓지 않았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지하 2층 1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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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