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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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청소년야구] 일본, 준결승서 대만에 패해 결승행 좌절

기사입력 2009.08.28 18:04 / 기사수정 2009.08.28 18:04

박용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용철 기자] 28일 오후에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 결연한 의지를 다진 대만이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경기전 대만의 탕 뎐 카이 감독은 "꼭 일본을 이기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며 경기에 임했다.
 
2회까지 양팀 모두 안타 없이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3회말 대만의 리우 스하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후속타자의 내야 땅볼로 2루, 일본 선발투수 와타나베 케이의 와일드 피칭으로 3루까지 진루하였다.

이어 첸 유젠의 좌전적시타로 주자가 득점하면서 이날의 결승득점이 되었다.
 
4회말에는 일본의 바뀐투수 와타나베 타카히토의 두 번째 변화구를 받아쳐 센터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번 대회 첫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대만은 기세를 이어 6회말에도 펑 젠팅의 중전안타와 쿠어 푸린의 볼넷으로 원아웃 주자 1,2루에서 호 위터의 좌중간 2루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리우 스하우는 2사 2,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2루타로 주자 모두 득점하면서 5-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리우 스하우는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였다.
 
대만팀 선발로 창 겅하오는 7과0/3이닝 1피안타 삼진 5개로 호투하여 승리투수가 되었다.
 
반면 일본은 이번 대회기간 동안 빈타로 맥없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안타를 2개밖에 기록하지 못하였고 대만에는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었다.
 
일본이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예선에서 2패, 준결승에서도 패하면서 전패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야구전문가들은 "일본 고교선수들이 알루미늄배트를 사용하는데 이번 대회는 나무배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들었다.
 
그리고 일본의 에이스 투수인 하쿠무라 아키히로 선수가 예선 첫 경기전에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점도 일본팀의 전력 하락요인으로 보았다.
 
일본팀이 고교야구팀의 선수층이 매우 두터운 나라이고 전력이 평준화되어 있지만 고시엔 대회 기간이기 때문에 도쿄, 요코하마 등의 관동지방에서 고시엔 대회에 본선에 참석하지 못하는 고교 선수들로만 선발된 점도 약한 전력의 요인으로 보이고 있다.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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